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3매치 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특히 29일 열리는 SK호크스와 하남시청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SK호크스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2위를 확정하지만, 패하면 승점 2점 차로 좁혀지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졌나 싶었던 인천도시공사도 하남시청이 연패하면서 어느새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매치의 결과에 따라서는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다시 불붙을지 모른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SK호크스와 하남시청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27일 저녁 8시] 충남도청 vs 두산

27일 저녁 8시에는 6위 충남도청(2승 3무 17패, 승점 7점)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1위 두산(18승 4패, 승점 36점)이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충남도청은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3연패에 빠지며 흔들렸다. 김태관이 막힐 경우 득점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보였지만, 오황제의 윙과 속공 플레이, 김동준과 김태관의 중거리 슛이 강점이다. 새롭게 팀을 이끈 이석 감독과 김태관의 합류로 다음 시즌이 기대되지만,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며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다. 인천도시공사전에서 주전 선수들이 후반 출전하며 경기를 조율했지만,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전영제, 김진호, 김도원, 김태훈, 신동혁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29일 저녁 8시] SK호크스 vs 하남시청

29일 저녁 8시에는 2위 SK호크스(14승 1무 7패, 승점 29점)와 3위 하남시청(11승 3무 8패, 승점 25점)이 대결한다. 이번 5라운드 최대의 빅매치로, 2위 싸움의 승부처가 될 경기다. 상대 전적에서는 SK호크스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SK호크스는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확정 짓는다. 하지만 패배할 경우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되며, 마지막 두산전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최근 실책을 줄여 경기력을 끌어 올리며 3연승을 거뒀고, 하태현의 공격과 브루노 골키퍼의 선방이 빛을 발하고 있다. 단, 중앙 수비와 공격의 핵심인 연민모가 부상으로 빠진 점이 변수다.

하남시청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소 3위를 확정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는다. 더 나아가 2위까지 넘볼 기회가 있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3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절박함도 크다. 지난 맞대결에서 득점 랭킹 1위 박광순의 부진과 브루노 골키퍼에게 막혔던 슛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기는 단순한 2위 싸움이 아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두 팀 간의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저녁 8시] 상무 피닉스 vs 인천도시공사

30일 저녁 8시에는 5위 상무 피닉스(5승 4무 14패, 승점 14점)와 4위 인천도시공사(9승 3무 10패, 승점 21점)와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상무 피닉스는 지난 경기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했다. 1월 중순부터 8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으나, 지난 경기에서 강한 전진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일부 선수들이 4월 전역을 앞두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도시공사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5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선두 두산을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 경기에서도 베테랑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