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주] [앵커]
지난 주말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의 개막전과 K리그1 광주FC 경기가 모두 광주에서 열리면서 스포츠 팬들의 열기가 가득했는데요.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잇따르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우리 지역 프로 스포츠 소식을 최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상대 골키퍼가 터치한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한 조성권.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공중 볼을 다투다 그라운드에 추락하면서 순간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CT 검사 결과 다행히 머리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아찔한 상황 속에 주심의 경기 운영이 미숙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 "경고를 줘야 상대방이 주의를 할 거 아냐! 선수 보호하는 것도 없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광주는 경기 막판 역전 골을 내주며 5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13번 째 우승을 목놓아 외치며 개막전부터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
[전소연·홍유빈/KIA타이거즈 팬 : "무조건 1등 무조건 우승, 통합 우승 또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도."]
하지만 슈퍼스타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에 근심가득한 정적이 이어집니다.
[중계멘트 : "기아 입장에서는 부상이 나오면 안 되는데요."]
김도영이 빠지면서 기아는 주말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백업과 선발을 겸했던 한준수와 이우성이 각각 2경기 연속 홈런과 1점 홈런을 날리는 손 맛을 봤습니다.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 정도는 가장 낮은 1단계로 나타났지만 재검진과 재활을 감안하면 빨라야 다음 달 말에 복귀가 가능합니다.
대략 30경기 정도를 김도영 없이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범호 감독의 고민이 시즌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