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로코’다. 로맨틱 코미디, 액션,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스타성을 입증한 이동욱이 7년 만에 ‘로코 킹’에 도전한다.
31일부터 방송하는 tvN 새 드라마 ‘이혼보험’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드라마는 최고의 ‘브레인’만 모인 손해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극중 이동욱은 보험 상품 등을 개발하는 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았다. 세 번의 이혼을 겪으며 통장도, 멘털도 탈탈 털린 후 자신의 경험을 담아 실질적인 이혼보험 상품을 내놓는 인물이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이동욱이 2017년 ‘도깨비’를 거쳐 2019년 ‘진심이 닿다’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로코물이자, 영화 ‘킬링 로맨스’를 만든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이동욱은 첫 방송을 앞두고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 “최근 선보인 전작이 모두 강렬한 캐릭터와 판타지 요소가 많았는데, 이번엔 가볍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노기준이 가진 사랑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제 딴에는 열심히 했는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로코를 한 지 7~8년 정도 됐더라. 오랜만에 부드러운 역할을 해서 좋았다” 덧붙였다.
드라마 ‘구미호뎐’ 시리즈와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 바 있던 그는 좋은 점으로 “몸이 편한 것”이라 꼽았다.
이동욱은 “그동안 날고 구르고 하다 이번엔 편해서 정말 좋았다. 상대 배우들과 ‘티키타카’도 하고, 코믹한 부분을 맞춰가는 과정 역시 즐거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석 감독은 “‘인간 이동욱’을 사랑한다”며 “극본을 보고 ‘이혼을 세 번 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동욱 사진 중 모자 쓰고 약간 꺼벙한 표정이 담긴 게 있다. 본인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인생 풍파를 세 번 맞은 노기준이 아닐까 싶었다”고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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