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캣츠아이 라라. 출처| 라라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브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라라는 24일 팬 소통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자신이 "동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라라는 8세 무렵부터 자신이 '하프 프룻케이크(half fruitcake)라는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프룻케이크'라는 표현은 과거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일부에서 위트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쓰인다. 라라는 '하프 프룻케이크'라는 표현으로 이성뿐만 아니라 동성에게도 끌리는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데뷔한 그는 “그때 너무 무서웠다. 사람들이 날 받아줄까 걱정됐고, 내 기회가 다 날아갈까 봐 너무 겁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너희(팬들)가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고, 사랑을 주고, 응원을 해준 덕분에 나 자신을 더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으로 ‘커밍아웃’에 나선 라라는 “(커밍아웃이) 무서울 수 있다. 게다가 난 유색 인종이라는 벽이 있어 두려웠다. (하지만 커밍아웃을 하게 돼) 내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라며 “성 정체성은 내 일부다. 전혀 부끄럽지 않다”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와 게펜레코드가 공동 제작한 글로벌 그룹으로, 라라는 인도계 미국인이다. 라라 외에도 한국인 윤채를 비롯해 다니엘라, 마농, 메건, 소피아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데뷔, ‘터치’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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