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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그가 블라호비치(오른쪽)에게 킥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UFC |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8연승, 남은 건 타이틀샸뿐.”
카를로스 울버그(34, 뉴질랜드)가 포효했다. 지난 23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런던 02 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가 열렸다.
코메인이벤트는 6위 카를로스 울버그와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42, 폴란드)의 라이트 헤비급 매치였다. 울버그는 이날 대결에서 블라호비치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두고 8연승을 질주했다. 8연승은 현 UFC 라이트헤비급 최다 연승 기록이다.
경기는 에상과 달리 소극적으로 진행됐다. 울버그는 이전과 다르게 유효타 전략으로 나섰다. 타이틀샷을 염두에 둔 듯 경기 내용 보다는 결과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 모두 피니시율이 70%에 가까운 강력한 타격가인 만큼 서로를 경계해 큰 공격보단 레그킥과 잽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특별한 장면 없이 잔잔한 수싸움이 이어졌다.
결국 유효타에 앞선 울버그가 승리를 가져갔다. 울버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블라호비치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라고 소극적으로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라이트헤비급 최다 연승 중이기 때문에 이제 내게 남은 건 오직 타이틀 도전권뿐이다. 그것만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울버그는 이번 경기를 블라호비치와 전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의 경기와 비교하며 자신이 타이틀샷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레이라는 2 대 1 스플릿 판정을 블라호비치를 이겼고, 안칼라예프는 블라호비치와 머저리티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버그는 “그 경기들은 접전이었지만 나는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라며 자신이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