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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딸 셋을 데리고 노숙한 엄마의 고백이 충격을 안겼다.

3월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고깃집 알바 39살 의뢰인은 “가정폭력으로 이혼 후 노숙 생활까지. 양육비 안 주는 전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 조언을 구했다.

의뢰인은 “때리고 학대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남편에게 3년째 양육비를 못 받고 알바하며 딸 셋을 키우고 있다”며 세 딸이 12살, 8살, 5살이라 밝혔다.

의뢰인은 2011년 제 사진을 본 5살 연상 전남편이 친구에게 소개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처음 만났다. 전남편은 미니홈피에 있던 의뢰인의 사진을 다 봤다며 교제하자고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의뢰인은 오빠 동생 사이로만 지내려고 했다.

하지만 여동생이 오랜 남자친구가 있어 언제 결혼을 할지 물어왔고 집안에서도 언니가 먼저 결혼을 하길 바라며 만난 지 3달 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서장훈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3달 만에 결혼이 말이 되냐. 뭔가 괜찮은 점이 있었겠지?”라며 애써 이해하려 했고, 의뢰인은 “말을 잘 들어주고 제가 첫째다 보니 오빠가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결혼 후 전남편은 180도 변했다. 술을 매일 먹고 욕을 했다. 그러다 애가 생겼다. 서장훈이 “왜 가만히 있었냐”고 묻자 의뢰인은 “전남편이 유흥업소 가고 폭행도 하는 와중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부모님이 별거 상태였고 아버지에게 말해도 야단만 듣는다”며 의지할 곳이 없었다고 했다.

2016년에 변호사 선임해 이혼을 했지만 면접교섭권으로 계속 전남편을 보게 되며 둘째가 생겼고 애를 등본에 올려야 병원진료가 가능해 재결합을 했다. 그러고 셋째가 생겼다. 하지만 전남편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 건 잠깐이었고 술만 먹으면 사람이 변해서 다시 때리고 화를 내며 협의이혼, 결국 같은 사람과 2번 이혼을 했다.

그 전남편이 양육비를 안 주며 노숙생활까지 했다고. 이수근이 “애 셋을 데리고? 뉴스에 나올 일 아니냐”며 경악했다. 의뢰인은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는데 서울을 왔다. 당시에는 대학 나오고 보육교사도 했고 미용실에서 일해 봐서 자신감 있게 상경을 했는데 서울이 만만치 않더라. 앞이 캄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남편에게 애들과 있을 공간을 부탁하니 난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막연히 남편이 있는 평택으로 내려가서 2주 동안 노숙을 했다고. 의뢰인은 “교회에서 만난 분이 양아버지라고 해서 거기서 머물렀다. 그 할아버지가 너 예뻐 보인다, 섹시해 보인다 하니까 둘째가 이 할아버지가 아빠가 되는 거냐고 묻더라. 사회복지사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받아 한 부모 자격으로 수급비를 받아서 생활을 하다가 임대주택으로 옮겨서 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말했다.

서장훈은 “진작 사회복지사를 찾아가지. 노숙생활을 왜 하냐. 이상한 할아버지 집은 왜 가냐”며 분노했고 의뢰인도 “잘못한 거 맞다”고 인정하며 남편이 현재 반도체 관련 일을 하며 돈을 꽤 버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소송에 돈이 들까봐 걱정했다.

서장훈은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냐. 내가 좋아하는 이인철 변호사가 전문이다. 녹화 끝나고 찾아가서 상담을 해봐라. 상담하고 양육비 무조건 받아야지. 그거와 별개로 네가 단단해져야 한다. 이상한 결정하면 안 된다”며 양육비를 꼭 받으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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