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박경림이 박수홍의 찐팬으로 군대 뒷바라지에 이어 결혼식 혼주석까지 감동의 역사를 나눴다.
3월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박경림이 절친한 박수홍, 장나라, 최진혁을 초대했다.
박경림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만난 박수홍이 첫 연예인이었다며 “중학교 1학년 소녀에게 벤치에 손수건을 깔아준 유일한 남자”라고 표현했다. 박수홍도 막 데뷔한 무렵 첫 팬이나 마찬가지인 박경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수홍은 박경림과 추억이 담긴 과거 자료를 꺼냈고 두 사람이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던 시절 찍은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나라는 “언니만 아기가 아니라” 박수홍도 어려 보인다며 “잘생긴 다람쥐 같다”고 했다.
박수홍과 박경림이 함께 낸 음반 박남매 고속도로 프로젝트 테이프는 음악방송 순위 2위까지 올랐다. 당시 1위는 보아의 ‘넘버원’. 박경림이 그린 박수홍과 결혼식을 올리는 그림도 있었고, 박경림은 “잘 풀려서 다행이지 아니면 ‘미저리’”가 될 뻔 했다며 “너무 좋아해서 결혼할 줄 알았다”고도 말했다.
박경림은 “레코드숍에서 6년 알바를 했다”며 당시 알바를 해서 번 돈의 반 이상을 박수홍의 군대 뒷바라지에 썼다고도 밝혔다. 최진혁이 “아니, 형님. 애 코 묻은 돈을”이라며 웃었고 박수홍이 “그래서 사오지 말라고 했다”고 변명했다.
박경림은 “아저씨가 사오지 말라고 해서 돈이 없어서 안 사간 날이 있다. 아저씨가 나를 보자마자 내 손부터 보더라”고 폭로했고 박수홍은 난감해 하며 “늘 많이 가져왔다. 그날따라 빈손인 거다. 너 오늘은 왜 빈손이니 이럴 수가 없잖아. 지금도 잊히지 않는 게 선임이나 이런 사람들이 연예인 팬을 처음 봤는데 오누이 같다고. 박경림이 이렇게 잘될 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걸”이라고 추억을 꺼냈다.
박경림은 “진짜 잘해줬다. 어떻게 이렇게 해줄까 싶을 정도로. 군대 가서도 휴가 나와서 내 기를 살려준다고 학교 앞에 와서 친구들이랑 나랑 햄버거를 사줬다”고 박수홍 미담도 꺼냈다. 박수홍이 “학교 전체?”라고 묻자 박경림은 “5명”이라고 정확한 수까지 기억해 웃음을 더했다.
박수홍은 “군대 제대해서 아무도 반기는 사람이 없는데 녹화 가니 수백 명이 플래카드 들고 여중생들이 소리를 지르는 거다. 얘가 일진이었는지 모르지만 친구들을 불러 모아서 힘을 불어넣어준 거다. 피디와 작가들이 박수홍 계속 기용해야 한다고. 저렇게 인기가 많다고”라며 박경림에게 거듭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박수홍은 “나 힘들었을 때 경림이가 나랑 아내 불러서 밥 먹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경림이가 매번 다예씨라고 불러도 되는데 언니 가져가세요, 싸드릴게요. 언니라고 한다”고 아내 김다예를 향한 박경림의 호칭도 고마워했다. 박경림은 “저희 친오빠 처도 저보다 어리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그게 너무 고맙다. 나 결혼식 때도 나보다 먼저 와서 혼주 개량한복 입고 혼주석에 서서 수홍 아저씨 외롭지 않게 인사하자고. 그렇게 나서주는 속 깊은 사람 하나 갖고 있는 게 인생에서 얼마나 귀한 사람을 얻은 거냐”며 “경림이한테는 NO가 안 된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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