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권한대행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의무가 있다는 게 오늘 헌재에서 재확인됐지만, 한덕수 총리는 복귀에 따른 입장은 밝히면서도,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선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헌재의 결정을 환영했는데요.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 결정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했습니다.
작년 12월 말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지 87일 만입니다.
한 총리는 헌재 결정 직후 청사로 출근하면서 "통상문제 등 급한 현안부터 추스려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 탓을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국민들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재가 국회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위헌적이라고 거듭 확인했는데도 이에 대해 유감 표명 하나 없었습니다.
마 후보자를 언제 임명할지를 묻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혹시 마은혁 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이제 곧 또 뵙겠습니다."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 중 두 명만 임명하고 마 후보자 임명을 미루면서 헌재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던 최상목 부총리는, 다시 공을 한 총리에게 돌려줬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아, 드디어. <그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한 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전 내각이 뛰겠다"며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한 뒤 경북 산불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정부·여당은 일제히 헌재 결정을 환영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대통령실은 "국회의 탄핵 남발이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정치 공세였다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석고대죄하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세력의 입법 권력을 동원한 내란 음모에 헌법의 철퇴가 가해진 것입니다."
여권 '잠룡'들도 "민주당의 9전 전패" "'일단 탄핵부터 하자'는 연쇄 탄핵범들이라고 가세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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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송록필,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 문철학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99197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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