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솔루션부터 주더라고요. 근데 요즘은 그냥 ‘오~’, ‘그래~’만 해요.”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 앞에서의 ‘눈치 200% 생활’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EP.85에는 영화 승부로 돌아온 이병헌이 출연해 절친 신동엽과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후배 배우들보다 먼저 ‘짠한형’에 출연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SNL 나가기 전, 나도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너를 놔’라고 했다. 진짜 많이 내려놨다”고 털어놨다. 이어 “밈이 너무 많다. 영화 홍보하다 박제될 짤을 남기지 말았어야 했다”며 웃픈 자평을 덧붙였다.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 앞에서의 ‘눈치 200% 생활’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유튜브채널 ‘짠한형 신동엽’
이병헌은 후배 배우들보다 먼저 ‘짠한형’에 출연했던 경험을 떠올렸다.사진=유튜브채널 ‘짠한형’
이병헌이 현실 부부의 일화를 전했다.사진=유튜브채널 ‘짠한형’
그러자 신동엽은 “그게 이병헌의 진짜 매력”이라며 치켜세웠고, 이병헌은 “돈 그렇게 벌어야 되겠나 싶다”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가정 내 분위기를 묻자 이병헌은 “아내 눈치 본다. 요즘은 추임새 장인이 됐다”며 웃었다. “결혼 초엔 아내가 힘들다고 하면 난 솔루션부터 줬다. 근데 어느 날 아내가 ‘오빠, 들어!’라고 하더라. 그 뒤로는 그냥 듣기만 한다. 이제는 추임새만 넣는다”며 현실 부부의 일화를 전했다.
또 이병헌은 “이민정이 SNS에 ‘바둑 실력 늘었냐’는 댓글을 달길래, 개그 욕심 있는 줄은 알았지만 집에 오자마자 ‘왜 그런 댓글 달았냐’고 묻더라. 이제는 그런 걸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웃음 섞인 토로를 남겼다.
한편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승부는 오는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동네 바보 형’부터 ‘눈치 9단 남편’까지—카리스마 뒤에 감춰진 인간 이병헌의 반전 매력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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