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KB국민은행으로 변경
"이용자 접근성 높일 것" 기대도
[서울=뉴시스] 빗썸 로고. (사진=빗썸) 2024.10.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원화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원화거래 지원 은행을 기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했다.
가상자산 원화거래는 지원 은행의 계좌를 보유한 이들만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원화 입출금 은행을 KB국민은행으로 변경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사고 팔려면 각 거래소와 제휴를 맺은 은행의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업비트는 K뱅크,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코빗은 신한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다.
빗썸은 그간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어왔지만 이날부터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변경했다.
이제부터 NH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한 원화 입출금과 원화마켓 거래 등은 제한되고, KB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한 이용자에 한해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계좌를 등록하지 않은 기존 이용자는 ▲원화(KRW) 입출금 ▲원화마켓 거래 ▲일부 상품·서비스 이용 등이 제한된다.
계좌 변경을 원하지 않을 시 고객확인(KYC)이 되어 있다면 보유 원화 자산을 신청한 은행 계좌로 당일 환급받을 수 있다.
빗썸은 이날 제휴 은행 변경을 위해 오전 11시까지 점검을 진행하고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의 거래량은 기존 5억5000만달러 수준에서 이날 오전 11시쯤 3억6000만달러로 감소했지만, 오후 5시 기준 4억3000만달러 대로 회복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제휴 은행 변경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KB국민은행 이용자들 입장에선 기존에 보유한 계좌를 통해 쉽게 거래가 가능해지다보니,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빗썸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20~30% 정도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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