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헬기 2대 추가…총 15대 투입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지난 22일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불길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2025.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22일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강한 바람으로 주불(산불의 주요 불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낮 12시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오후 3시 기준 69%다.
진화율 66%(낮 12시 기준)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오후 3시 기준 402㏊까지 늘었다. 이는 축구장 563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총 화선 16.1㎞ 가운데 11.2㎞는 진화 완료, 4.9㎞는 진화 중이다.
현장에는 남서풍 6m, 최대풍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한 울산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이후 닷새째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사흘째인 24일 53사단 장병들이 화재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있다. 2025.03.24.bbs@newsis.com.
산림당국은 인력 2414명, 소방차 77대, 진화차 21대, 산불지휘차 3대 등을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또한 진화 헬기도 기존 13대에서 2대 추가해 총 15대를 운영 중이다.
인근 주민 162세대의 170명은 온양읍사무소,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진화헬기와 인력 등 가용한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당국은 불길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23일 오전 9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울주군은 산불 용의자로 60대 남성 A씨를 특정하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산불은 지난 22일 울주군 온양읍 야산에 위치한 농막에서 A씨가 용접을 하던 중 불티가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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