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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은퇴, 5년 만에 현역 복귀…감격의 눈물 흘려린지 본이 알파인 스키 여자부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린지 본(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여자부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가 됐다.
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2024-25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1분 13초 64를 기록, 2위를 차지했다. 1분 12초 35로 1위를 차지한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에게 1.29초 뒤졌다.
1984년 10월생으로 40세 5개월인 본은 이번 입상으로 종전 여자부 최고령 메달리스트였던 알렉산드라 마이스니처(오스트리아)의 기록(34세 9개월)을 경신했다.
FIS 월드컵에서 82차례 우승한 본은 지난 2019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12월 5년 만에 복귀했다.
월드컵 시상대에 오른 것도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상대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 본은 "내가 (현역) 복귀했을 때 30위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6년 가까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고, 무릎 수술까지 받았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 및 슈퍼대회전 동메달, 2018년 평창 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본은 내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