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42% 내린 2632.07 마감…탄핵·관세 이슈로 '흔들'
코스닥, 제약·바이오 상승에 강보합 마감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4일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슈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초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지속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06포인트(p)(0.42%) 하락한 2632.07로 장을 마쳤다.
이날 0.25% 내린 2636.4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소식에 오전 중 한때 2648.82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75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8억 원, 개인은 776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3.9%, 기아(000270) 3.1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6%, KB금융(05560) 0.62%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1.97%, 삼성전자(005930) -1.94%, SK하이닉스(000660) -1.8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5%, NAVER(035420) -1.19%, 셀트리온(068270) -0.86% 등은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슈에 관망세를 보이며 지수 변동 폭이 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유입됐으나 가장 큰 화두인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고, 26일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판결이 예정되며 정치적 불안감이 잔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2일 관세 부과를 일주일 남짓 앞둔 가운데 경계심리가 우세하게 작용, 그동안 변덕을 겪은 관세 이슈에 시장은 일희일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 주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임박해 오면서 경계감이 반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규모가 큰 국가를 중심으로 표적화된 관세를 먼저 발표할 전망인데, 여기 우리나라가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스캇 베셋트 재무장관은 '더티 15' 국가에 표적화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국가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 유럽, 중국 등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 중인 국가들이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은 공공 활동을 재개하며 양적긴축(QT) 정책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양적 긴축 속도를 둔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25bp 인하 확률이 67.3%로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81p(0.11%) 상승한 720.2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59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76억 원, 외국인은 32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5.48%, 삼천당제약(000250) 1.75%, 코오롱티슈진(950160) 1.56%, 알테오젠(96170) 0.68%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08%, 에코프로(086520) -1.96%, 클래시스(214150) -1.88%, 휴젤(45020) -1.2%, 리가켐바이오(41080) -1.0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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