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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이혼보험’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밀크티 같은 드라마다”

‘이혼보험’ 배우들이 “확신의 웃음·힐링·공감·케미 보장 드라마”를 보장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이원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혼보험’은 영화 ‘킬링로맨스’로 감각적이고 위트 넘친 연출력을 선보인 이원석 감독이 ‘어사와 조이’를 집필한 이태윤 작가와 의기투합해 첫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

이원석 감독은 “드라마는 영화 한 편을 6편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그래서 자신이 없었는데, 어느 날 작가과 전화를 하다가 대본을 보고 저도 모르게 하겠다고 했다”며 “대본 자체가 지금까지 봐왔던 드라마와 다르게 독특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이 있다. 밀크티 같다”고 연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른 로코물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감독이 나다. 현실보다 조금 더 다른 세상 과장된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화적인 세계에서 현실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색을 많이 썼다. 이들을 둘러싼 세상이 왜곡돼 보인다. 영화적 미장센을 강조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이동욱. 사진 | tvN ‘이혼보험’

이동욱은 ‘이혼보험’을 통해 세 번의 이혼을 겪은 보험사 혁신상품개발팀 보험계리사 노기준 역을 맡아 짠내 나는 코믹함으로 무장해 돌아온다.

이동욱은 “말 그대로 이혼을 세 번 했다. 이혼을 세 번 한 캐릭터라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노기준이 한 이혼들은 어떤 잘못들에 의한 이혼이 아니다. 성향의 다름을 인정하다 보니 이혼하게 된 케이스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전작들이 장르물, 강렬한 판타지 물이라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로코를 한지가 7-8년 정도 됐더라. 우선 몸이 편했다. 간만에 코믹적인 티키타카를 맞춰가는 것이 즐거웠다”고 로코물 복귀 소감을 전했다.

배우 이광수. 사진 | tvN ‘이혼보험’

이동욱은 극중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으로 뭉친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 등과 좌충우돌 상황에서 케미를 발산한다. 무엇보다 실제 절친인 이광수와 남다른 티키타카 호흡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광수는 “‘안전만’ 캐릭터는 특히나 브레인 역할이다”라며 “내가 했던 역할 중에서는 가장 똑똑하다. 공식이라든지 어려운 말도 많이 한다. 생전 처음 해보는 말도 해봤다”고 전했다.

이광수는 현장 분위기에 관한 질문에 “대본 외에도 추가된 상황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유머가 가득한 현장이었다. 어떤 애드리브를 해도 재미있게 받아줘 현장에 놀러 가는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동욱 또한 “연기적으로는 배우들과 다 처음 만났다. 광수가 말한 듯이 척하면 척이었다. 어떤 애드리브를 해도 유연하게 잘 받아주고 되돌려주는 과정들이 신났다”고 화답했다.

‘이혼보험’은 감독, 출연 배우 라인업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원석 감독은 이동욱을 캐스팅 한 이유로 “개인적으로 사랑한다. 무슨 작품을 해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동욱 사진 중에 모자를 쓰고 꺼벙한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있는데 노기준이 떠올랐다. 그래서 대본을 바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광수를 향해서는 ”섬세한 사람을 찾았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중간. 노란색 같은 사람이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혼보험’은 이원석 감독을 비롯해 작가, 주연 배우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의 성이 전부 ‘이 씨’라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원석 감독은 “나도 이제 알게 됐다. 이동욱이 본명이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다 본명에 이 씨더라”라며 웃었다. 이동욱은 “이동욱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마케팅팀이 좋아했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혼보험’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 시대 가장 핫한 재난인 이혼에 대처하기 위한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순수 보장형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yoons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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