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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자 플레뢰의 베테랑 이광현(화성시청)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7년 만에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하면서다.
이광현은 24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플레뢰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3위에 올랐다.
이광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플레뢰 단체전 2연패를 이끈 간판스타다.
2015년 이탈리아 토리노 그랑프리 동메달, 2016년 중국 상하이 그랑프리 은메달, 201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 동메달로 시상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전 메달과 인연이 없었고,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사브르 대표팀에 스포트라이트가 옮겨진 상황이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9일 이집트 카이로 월드컵 개인전에서 윤정현이 동메달을 딴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이광현은 "남자 플뢰레가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는데, 윤정현 선수에 이어 제가 또 한 번 메달을 획득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