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 빅리그 일본 라이즈
이성현 라이즈 두체급 석권
하라구치 2체급 타이틀매치
“이성현은 존경하는 레전드”
“하라구치는 모든걸 가졌다”
존중과 인정하는 둘의 대결
월드클래스 입식타격기 선수들이 겨루는 한일전 빅매치가 열린다.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수용인원 1만1098명)에서는 3월29일 Rise Eldorado 2025가 열린다. 이성현(34)은 하라구치 겐토(27·일본)와 3분×3라운드 및 연장 1라운드 가능 킥복싱 65㎏ 원정경기를 치른다. 라이즈 제4대 70㎏ 챔피언 및 제2대 63㎏ 챔피언 이성현(오른쪽), 제6대 라이즈 63㎏ 챔피언 하라구치 겐토. 사진=RISE CREATION▲Glory(영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라이즈 ▲K-1(이상 일본)은 입식타격기 빅리그로 묶인다. 이성현은 라이즈에서 2013년 1월 제2대 63㎏ 챔피언 및 2019년 7월 제4대 70㎏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하라구치 겐토 역시 2020년 1월 제6대 63㎏ 챔피언 등극 및 2022년 8월 초대 65㎏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한 라이즈 스타다. 나이는 이성현보다 7살 어리고, 킥복싱 경력은 6년 후배지만 ‘2020년대 유럽에서 중요한 경기를 했고 통산 KO/TKO 17승 1패’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성현은 2021년 11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세계킥복싱네트워크(WKN) 70㎏ 챔피언이 됐다. 하라구치 겐토는 2024년 7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글로리 65㎏ 타이틀 도전자로 나섰다. 라이즈 제4대 70㎏ 챔피언 및 제2대 63㎏ 챔피언 이성현. 사진=RISE CREATION2024년 12월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멧세 라이즈 대회에서 진 것도 같다. 이성현은 2024년 12월 제6대 글로리 65㎏ 챔피언 뻿빠놈룽(30·태국), 하라구치 겐토는 글로리 65㎏ 그랑프리 준우승자 미겔 트린다드(24·포르투갈)한테 패배했다.
‘비욘드 킥복싱’ 2025년 3월 67.5㎏ 세계랭킹은 ▲1위 뻿빠놈룽 ▲2위 미겔 트린다드 ▲4위 하라구치 겐토다. 뻿빠놈룽은 하라구치를 상대로 글로리 타이틀 8차 방어에 성공했다.
독일 ‘비욘드 킥복싱’은 입식타격기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적인 매체다. 남자 11체급 및 P4P, 여자 5체급 및 P4P까지 18개 부문 세계랭킹을 운영한다. 제6대 라이즈 63㎏ 챔피언 하라구치 겐토. 사진=RISE CREATION현재 ‘비욘드 킥복싱’ 세계랭킹 180명(중복 포함) 중에 이성현의 이름은 없다. 그러나 하라구치 겐토는 “대단한 레전드다. 좋아하는 선수와 경기할 수 있게 해준 라이즈에 감사하다”고 킥복싱 선배의 과거 업적에 대해 국경을 초월한 존중을 표현했다.
이성현 역시 “설레고 두근두근 정말 기대된다. 기분 좋은 긴장감을 느낀다. 이렇게 좋은 상대와 대결할 수 있어 나 또한 라이즈에 감사하다”며 하라구치 겐토를 인정했다.
하라구치 겐토는 “매우 열정적으로 시합하는 명경기 제조기다. 이런 파이팅 스타일을 3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계속하는 것은 정말 멋지다.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싸우겠다”며 이성현과 맞붙는 각오를 밝혔다.
이성현은 “기술 체력 파워를 전부 갖추고 있다. 특히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하라구치 겐토를 칭찬했다. 둘을 모두 꺾은 뻿빠놈룽에 대해서는 “세계 최강의 벽을 느꼈다. 더 노력해야 한다는 좋은 자극과 의욕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이성현 입식타격기 주요 커리어
라이즈 제4대 70㎏ 챔피언 및 제2대 63㎏ 챔피언 이성현. 사진=RISE CREATION2009년~ 70승 12패 2무
KO/TKO 17승 01패
2013년 Rise 63㎏ 챔피언 등극
2019년 Rise 70㎏ 챔피언 등극
2021년 WKN 70㎏ 챔피언 등극
2023년 Rise 70㎏ 타이틀매치
하라구치 겐토 투기 종목 경력
# 입식타격기 제6대 라이즈 63㎏ 챔피언 하라구치 겐토. 사진=RISE CREATION2015년~ 26승 5패 1무
KO/TKO 17승 1패
2020년 Rise 63㎏ 챔피언 등극
2022년 Rise 65㎏ 타이틀매치
2023년 ISKA 65㎏ 챔피언 등극
2024년 Glory 65㎏ 타이틀매치
2025년 비욘드킥 67.5㎏ 세계 4위
# 프로복싱
2015~2016년 4승 1패
KO/TKO 2승 0패
2016년 서일본 신인왕전 준결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