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대 10억·최대 4년간 지원 "인구 감소로 인한 저변 축소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 "단체별 자율성·책임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기대"[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배드민턴·사격·수영·양궁·펜싱이 전략 종목으로 선정돼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의 임시현, 김우진.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원, 오상욱, 도경동.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2025~26년 전략 종목 육성 사업 공모 결과 배드민턴·사격·수영·양궁·펜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락 종목으로 선정된 각 단체는 연 최대 10억 원의 지원을 최대 4년간 받을 수 있다.
문체부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인구 감소로 인한 저변 축소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저변 확대와 첨단 과학 기반의 경기력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략 종목 육성 사업을 공모했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전략 종목 육성 사업비로 총 50억 원을 책정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사격연맹, 대한양궁협회, 대한펜싱협회는 각각 1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에는 9억 9900만 원을 지원한다.
각 종목 단체는 자율적으로 수립한 사업 계획을 기반으로 중간 성과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최대 4년간(2+2)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종목 중 양궁은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한 국가대표 상비군 개설을 추진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한 학교 체육 양궁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사격은 △우수선수 육성·관리를 위한 경기 영상과 훈련 분석 △신인 선수 발굴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 선수 학교 방문 및 사격 교육 △국가대표 및 전문 체육 선수 지원 위한 경기용 총기 전문 수리업체의 총기 점검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종목 단체별 직접·다년도 지원을 통해 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강화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