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송종국 딸 송지아가 골프 유망주로 성장하며 겪은 경제적 부담과 가족을 향한 진심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 13회에서는 송지아의 치열한 일상과 모녀간의 애틋한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송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 보험도 해지했다고 하더라. 그 말 듣고 많이 울었다"며 "엄마가 송지아 엄마가 아닌 박연수로서의 삶도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엄마 박연수는 "훈련 한 번에 2000만 원이 든다. 지아가 골프를 시작하며 살던 집도 정리하고 작은 집으로 이사해 6년간 뒷바라지 중"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딸이 비싼 드라이버도 2년 반 넘게 쓰고 있다는 박연수는 "라운딩 한 번 더 돌고 싶어도 항상 돈 걱정"이라고 털어놨고 송지아는 "장비보다 라운딩 한 번이 더 낫다"며 운동에 필요한 것 외에는 최대한 절약하는 모습으로 철든 면모를 보였다.
중학교 1학년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한 지아는 매일같이 훈련에 매진하며 프로 선수를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체중 증가를 위해 분유와 흑염소 녹용을 챙겨 먹으며 몸을 키우고 "골프에 내 인생을 걸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절박하고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박연수는 지난 2015년 송종국과 이혼 후 두 자녀의 친권과 양육권을 맡아 홀로 양육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육비 문제로 추정되는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ENA '내 아이의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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