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가수 김종민이 18년 동안 함께한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받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23일, SBS의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종민이 나영석 PD를 만나는 장면이 잠깐 공개됐다. 이에 두 사람의 인연과 에피소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종민은 1박 2일을 하면서 겪었던 심경을 공유했다. 그는 대체 복무가 시작돼 2년간의 방송 복귀를 기다리며 예능 연습에 힘썼지만, 예상과 달리 복귀 후 분위기가 어색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종민은 "소집해제 후, 1박 2일 멤버들이 법원으로 나와 저를 데리러 온 장면이 화제가 됐다"라며 첫 방송 시청률이 높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방송이 시작되자 멤버들과의 어색한 관계로 힘들었고,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했다.
또한 그는 "중간에 한번 김종민 하차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있었다. 청원 수가 올라가는 걸 보고 하차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하차하면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 그래서 자른다고 해도 그냥 버티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 년 버티니 점차 나아지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제가 알기로는 위에서 저를 하차시키자는 말이 나왔었다"라며 근데 그때 영석이 형(나영석 PD)이 버틴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23일 '미운 우리 새끼' 예고편에서 나영석 PD에게 직접 청첩장을 나눠주는 장면이 공개됐다. 그는 직접 나영석 PD에게 "왜 나를 하차시키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에 나영석 PD는 1박 2일 하차를 막았던 당시의 진실을 밝히며 그날의 숨겨진 진실을 털어놓는다. 그 진실은 3월 30일 일요일 밤 9시,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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