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민 (사진제공/안동SC)
김원민(안동SC)이 2025 ITF 제주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J30) 남자단식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ITF 국제주니어대회 국내 개막전이었던 바볼랏 인천대회에 이어 두 번째 ITF 주니어 타이틀을 따냈다. 3월에만 12승 1패, 2우승의 좋은 활약을 마친 김원민은 세계주니어 500위 벽을 돌파한다.
김원민은 3월 3주, 제주 연정테니스코트에서 열린 ITF 제주주니어대회 남자단식에서 무실세트 퍼펙트우승에 성공했다. 2번시드를 받았던 김원민은 결승에서 조민혁(남원거점SC)을 6-0 6-1로 제압하며 시즌 두 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ITF 제주주니어는 같은 기간,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내대회, 하나증권 전국종별테니스대회와 일정이 겹쳤다. 국내 중상위권 선수들의 행선지가 제주와 김천으로 갈린 가운데 김원민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올해에는 국내대회 대신 ITF 국제주니어대회 위주로 출전하며 국제랭킹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던 김원민의 선택과 집중이 통했다.
김원민은 단식 우승 랭킹포인트 30점을 벌었다. 말소되는 5점을 빼면 순수 마진은 25점이다. 지난 주 538위였던 김원민인데 이번 우승으로 460~470위권까지 점프하는 것이 확정됐다. 올해를 798위로 시작한 김원민은 12주차 만에 300위 가까이를 뛰어오른다.
3월을 12승 1패로 마친 김원민은 1주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다음 주부터 본인의 고향에서 열리는 안동 1,2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랭킹 상승에 도전한다. 안동 1차는 J30, 안동 2차는 J60 등급이다. ITF 국제주니어 최하위 급수인 J30에서는 경쟁력을 확인한 김원민은 J60 등급으로 열리는 2차 대회에서 본인의 중위권 도전을 위한 실력 점검을 제대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5 ITF 제주주니어 여자단식에서는 한가연, 남자복식은 조민혁-이성민 조, 여자복식은 최민지-강예빈 조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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