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김준호가 오사카 국제 마라톤에 도전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국가대표 이용대와 ‘미우새’ 최약체 김준호 X 이상민의 ‘오사카 뷔페 마라톤’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준호, 이상민, 이용대는 총 참가 인원 약 34,000명이 참여한 '2025 오사카 국제 마라톤'에 도전했다. 마라톤 출발 2시간 전을 앞두고 김준호, 이상민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에이스인 이용대는 "오늘 42.195km를 뛰어야 된다. 7시간 안에 들어와야 완주"라며 "마라톤이 5km, 10km마다 랩타임이 있다. 랩타임 안에 못 들어오면 쫓겨난다"고 랩타임보다 늦게 뛰면 강제 탈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대는 '오사카 국제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과는 달리 코스 구간별로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5km, 10km까지는 물과 이온음료만 준다는 말에 김준호는 "그럼 어떡하냐"고 당황했고, 이용대는 "12km정도는 가야 일본 식혜를 먹을 수 있다. 18km 갔을 때는 바나나, 양갱, 토마토 절임, 문어파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김준호와 이상민이 32.8km까지 와서 25가지 음식들을 맛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준호는 "우리의 목표는 뷔페"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으로 마라톤이 시작됐다. 많은 이들이 빠르게 치고 나가는 가운데, 세 사람은 각자 페이스대로 천천히 달렸다.
2km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김준호는 "배고파"라며 벌써부터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준호가 뒤처지자, 이상민은 "너 때문에 우리가 기록을 못 깨"라고 재촉했다.
홀로 뒤처진 김준호의 뒤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텅 비었다. 김준호를 알아본 한국 시민이 "6km 뛰고 죽을 것 같냐"며 김준호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
김준호는 "죽을 거 같다"며 "지민이한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한국에 있는데 이대로는 못 갈 거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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