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김준호가 오사카 마라톤 꼴찌로 첫 탈락자가 됐다.
3월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 김준호, 이용대가 오사카 뷔페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용대와 이상민은 페이스를 맞춰 달렸지만 저질 체력 김준호는 뒤로 쳐졌다. 신동엽은 “준호는 왼쪽 뺨에 태극기 좀 지웠으면 좋겠다”고 농담했고 서장훈은 “잘못하면 전체 꼴찌 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신동엽이 “예비 사위 응원 좀 해 주세요”라고 부탁하자 김지민 모친이 “준호야 10km만 뛰어라”고 응원했다.
이상민은 5km 지점에서 이용대에게 “너는 네 페이스대로 뛰어라. 우리 때문에 뒤처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우리 30km에서 만나요”라며 앞서 나갔고 “42.195km를 처음 뛰니까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페이스 조절에 어려워했다.
6km 지점에서 처음으로 물이 나왔지만 이용대는 “괜찮을 것 같다”며 지나쳤고 오사카 풍경을 보며 “재미있다”고 했다. 이용대는 곧 10km, 15km 지점도 수월하게 돌파했다. 반면 이상민은 7km 지점에서 걸으며 “10km도 쉽지가 않다. 이제 안경도 무겁다”고 탄식했다. 김준호는 5km를 돌파하며 “용대야, 상민이 형 어디 갔어? 5km 지점에서 만나기로 했잖아요”라고 짠내 폭발했다.
김준호는 뛰고 걷기를 반복하며 겨우 6km까지 나아갔다. 지친 김준호를 한국인들이 알아보고 응원했고 김준호는 “죽을 것 같다. 나랑 가면 못 간다. 지민이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 이대로는 한국에 못 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6km 지점에서 물을 마셨다.
이용대는 18km 애피타이저 지점에서 문어파이와 바나나를 먹으며 당을 충전했다. 이상민은 15km를 돌파 기념 셀카를 찍었고 신동엽이 “생각보다 많이 뛴다”고 감탄했다. 김준호는 “7.130km만 가고 싶다. 7월 13일 결혼식을 위해서”라며 계속 걸었다.
이용대는 22km를 돌파하자 “왜 이렇게 안 가냐”며 힘든 기색을 보였지만 신동엽은 “처음 뛰는데 잘 뛴다”고 감탄했고, 서장훈은 “운동선수와 보통 사람의 차이”라고 했다. 이상민도 18km 돌파하며 애피타이저를 기대했지만 늦게 도착한 나머지 이미 치워져 있었다. 대신 차게 식은 빵이 있었고 신동엽은 “여기서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는다. 늦게 오면 먹을 것도 없다”고 했다.
마라톤 2시간 경과 김준호는 홀로 걸었고 서장훈은 “이 아저씨는 빼자. 전체 꼴찌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김준호는 다리에 쥐가 나서 주저앉았다가 누워버렸다. 마지막 주자를 본 김준호는 “꼴찌는 할 수 없다”며 포기 안 하고 달렸지만 또 금세 멈추며 결국 34000명 중 꼴찌가 됐다.
김준호가 뒤로 처지자 관계자 차량에서 사람이 내려 따라왔고, 김준호는 9.8km 지점에서 탈락했다. 2시간 10분 안에 10km 지점을 통과했어야 마라톤이 계속 진행되는 것. 김준호는 주저앉아 “꼴등 했네. 꼴등”이라며 첫 탈락자라는데 실소했고 탈락자용 버스가 오자 “교도소 가는 느낌”이라며 씁쓸해 했다.
신동엽은 “기대치가 없어서. 많이 뛰었다. 10km는 뛴 거다. 첫 탈락을 했지만. 최선을 다한 거”라며 김준호를 칭찬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