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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탈북민 출신 사업가 이순실이 한국인 입맛에 소신발언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 298회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강남에 음식점 오픈을 꿈꾸며 정준하에게 신메뉴를 공개하는 이순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 실은 강남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비장의 신메뉴로 직접 제면한 도토리면으로 만든 된장 비빔 칼국수와 고소한 녹두전이 올라간 뜨끈한 평양온반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준하는 국물을 한 입 먹더니 “엄청 건강한 맛”이라고 뼈 때리는 평가를 내렸다. 이어 정준하는 “북한 음식은 너무 슴슴하다”라며 “이 음식에는 초장이 필요해”라며 초장을 듬뿍 추가했다.

그러자 이순실은 “북한에서 먹고 살았으면 북한 맛을 골라야지. 대한민국 음식은 맵고, 짜고, 달고, 시고. 그런 음식들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대한민국 사람들도 순수한 음식들 먹었으면 좋겠다. 다 자극적이라 병이 된다. 북한처럼 소금, 된장, 간장 맛으로 순수하게. 이게 백의민족의 맛”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정준하 표 칼국수를 맛본 이순실은 “맛있네”라고 인정하기도. 결국 온반은 슴슴한 순실의 버전으로, 된장 비빔 칼국수는 정준하가 초장과 김을 추가한 ‘자극’ 버전으로 최종 결정됐다.

/yusuou@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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