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올해 2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 기미를 보이고 있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던 정현이 올해 2번째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정현은 23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와세다대 인터내셔널 오픈(총상금 1만5000 달러) 단식 결승에서 구마사카 다쿠야(일본)를 세트 스코어 2 대 0(6-4 6-0)으로 눌렀다. 정현의 남자 단식 세계 랭킹은 676위, 구마사카는 542위다.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의 우승이다. 당시 1104위였던 정현은 1월 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TF 암만 미네랄 대회(총상금 3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자일스 핫세(421위·영국)를 2 대 0(6-1 6-2)으로 완파했다. 2019년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국제 대회 단식 우승이었다.
정현은 2018년 호주 오픈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인 최고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9년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세계 랭킹이 1000위 밖으로 떨어졌다.
꾸준히 재활에 힘써온 정현은 올해 선전하며 세계 랭킹 1000위 안으로 진입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현은 500위 안으로 들어올 전망이다.
남지성(세종시청)은 복식 정상에 올랐다. 우에스기 가이토(일본)와 나선 결승에서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순스케(일본)를 2 대 0(6-3 6-1)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