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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혜근, 시모와 절연 이유 “모친상 후 전화無, 손가락 어떻게 됐냐고” (동치미)[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3-23 0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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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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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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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유경상 기자]
 이혜근이 시모와 2년 절연한 이유를 털어놨다. 
 3월 2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배우 이혜근은 “너희 엄마 돌아가시면 너는 네 차지일 줄 알았는데?”라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이혜근은 “저번에도 말했지만 시댁 안 간 지 2년 정도 됐다. 그렇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가 저한테 하신 태도나 말투 이런 것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 저는 엄마랑 엄마와 딸이면서 자매 같은 친구 같은 사이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아역할 때부터 엄마가 늘 저와 같이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근은 “엄마가 소뇌위축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게 돼 5년 정도 아프시다가 돌아가셨다. 엄마랑 추억도 많지만 나중에 제가 5년 병간호를 하면서 점점 아파가는 과정과 돌아가시기 직전 과정을 모시고 있으면서 다 봤다. 엄마가 돌아가셔서 그 빈자리가 너무 클 때 가족들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도 해주길 내심 바랐나 보다. 그런데 시댁에서 아무도 전화를 안 하셨다. 되게 서운했다”고 했다. 
 그러고 시댁에 가게 된 날에 이혜근은 시어머니가 꼭 안아주시면서 토닥여주시길 기대했지만 오히려 전화를 먼저 안 해 섭섭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이혜근은 “너는 손가락이 어떻게 됐니? 그러시는 거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나는 너희 엄마 돌아가시고 혜근이가 내 차지일 줄 알았는데 전화도 안 하고 서운하다고 하셨다”고 상처받은 시어머니의 말을 밝혔다. 
 내색하지 못하고 귀가해 남편과 부부싸움이 벌어졌고 이혼까지 언급되자 남편은 “알았어, 2억만 줘. 나도 오피스텔 얻어서 살아야 할 것 아니야”라고 말해 이혜근에게 더 상처를 줬다고. 이어 다시금 시댁에 갔을 때 시부모님 앞에서 또 언쟁을 벌이게 됐고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너 여태 이런 대접 받으며 살았니?”라고 말하며 이혜근의 서운함이 폭발했다. 
 서운한 이혜근은 남편의 2억 발언까지 전했지만 시어머니는 “너 내 아들을 발가벗겨서 내쫓을 참이냐, 돈보다 남편이 더 중요하냐”며 이혜근을 돈밖에 모르는 며느리처럼 말해 서운함을 더 키웠다. 거기에 “너 언제까지 슬퍼할 거니?”라고 묻는 시어머니의 말도 이혜근에게 상처가 됐다. 
 이혜근은 “우리 엄마가 돌아가신지 1년도 안 됐고 몇 개월이 지났는데. 내가 어머니를 20년을 모시고 살았는데. 이렇게밖에 말씀을 못하실까. 그때 마음의 문이 완전히 닫히더라고. 어머니는 내가 엄마 때문에 슬퍼하고 힘들어하니까 아들 못 챙길까봐 빨리 마음 추스르고 금쪽같은 내 아들 잘 챙겼으면 좋겠는데 그 마음이 툭 튀어나온 거”라고 토로했다. 
 이혜근은 “저는 그 상황에서 우리 엄마 삶이 이거밖에 안 됐나? 어릴 때는 저 따라다니고 제 애 봐주고 아빠 아파서 보시고 괜찮을 만 할 때 아프고 돌아가셨다. 엄마의 인생을 쭉 봤다. 엄마와 딸이기 이전에 너무 마음이 아픈 거다. 언제까지 슬퍼하냐고 하는데 다 싫더라. 그때 남이구나 마음을 접었다. 다른 거 안 바란다. 따뜻하게 안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신과 전문의 성승모는 “아주 사랑하는 분이 돌아가셨을 때 슬픈 감정은 오래 갈 수 있다. 우울증과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몇 달 만에 사라지기는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못을 박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오래 마음속에 남아있게 되지 않을까”라며 이혜근에 공감했다. 
 이후 출연한 이혜근의 남편 조신우는 모친과 아내가 다른 언어를 쓰는 것 같다며 “아내가 정말 그렇게 슬퍼했을 때 100% 공감을 못해준 것 같다. 그건 아내에게 미안하고. 제가 애교가 없어서 장인장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나서 미안하고 후회가 되는 부분이다. 저희 아버지가 며느리 애교를 좋아하셔서 그것 만으로도 효자가 된 기분이었다. 이기적인 말이지만 저처럼 하지 말고 다시 저희 부모님과 화해해서 다시 화목한 가족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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