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2025 세계레슬링연맹(UWW)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국은 25일부터 30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총 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안한봉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암만으로 출국했으며, 여자 자유형 대표팀은 24일, 남자 자유형 대표팀은 25일 각각 출국할 예정이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 10명은 25일부터 26일까지, 여자 자유형 대표팀 10명은 27일부터 28일까지, 남자 자유형 10명은 29일부터 30일까지 메달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최대 기대주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63kg급 정한재(수원시청)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60kg급 동메달리스트인 정한재는 체중감량의 어려움을 겪어 67kg급으로 체급을 올렸으나,
지난해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이에 63kg급으로 다시 체급을 조정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향후 올림픽 체급인 60kg급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자유형 50kg급의 천미란(삼성생명)도 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4위에 그쳤던 천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은메달리스트 김민석(수원시청)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대표팀 선수들이 많은 구슬땀을 흘린 만큼 금메달 3개 이상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