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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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선예, 조권이 24년 전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3월 22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남사친&여사친 특집에 선예, 조권, 권혁수, 송가인이 출연했다.
조권과 선예는 2001년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나 24년 우정을 이어왔다.
당시 서로의 첫인상을 떠올린 두 사람에게 강호동은 “많은 참가자 중에 왜 두 사람만 특별히 친해졌을까”라고 물었다. 선예는 “서로 마주치자마자 영혼의 단짝 느낌으로 말이 잘 통할 것 같았다. 한두 마디하다가 계속 방송국을 돌아다니면서 같이 연습했다”라고 답했다.
조권은 “그때 종이에다가 선예 번호를 받고, 내가 선예 집으로 전화를 해서 오디션 결과를 물었다. 어쩌다 대화를 하다 보니까 집안 형편까지 얘기를 한 거다. 어린 나이에도 헝그리 정신에 대한 교감이 있었다. ‘같이 잘 돼서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데’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선예는 “그때 뽑힌 친구들이 9명이었는데 다른 친구들 보니까 이미 괜찮은 집안에, 다 부모님과 같이 오고 우리만 둘이 달랐다. 돈 빌려서 밥 같이 나눠 먹고 이랬던 사이다 보니까 그래서 더 친해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조권은 “내가 강남역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왔다 갔다 했는데 어느 날 버스가 끊겼다. 근데 차비가 없었다. 선예한테 강남역으로 와달라고 해서 선예가 밤늦게 왔는데 얘도 돌아갈 돈이 없는 거다. 강남역에서 밤새운 적이 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조권이 수원에 살았다고 밝힌 선예는 “집에 주말에는 못 가고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자고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수근은 “선예 집도 휘청휘청거리는데 거기 간 거냐. 너 그러면 안 되지”라고 지적했다. 선예는 “지금은 많이 먹는데 그때는 새모이처럼 먹어서 그렇게 쌀을 축내지 않았다”라고 대신 해명했다.
서장훈은 “권이는 그 집에서 어느 방에서 잤나”라고 물었다. 조권은 “선예랑 같은 방에서 잤다. 내가 바닥에서 자고, 선예가 침대에서 자고. 할머니는 안방에서 주무시고”라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은 “대부분 할머니가 선예랑 같이 자지 않나”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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