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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조갑경, 홍서범이 90평 펜트하우스와 딸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조갑경, 홍서범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27세 홍석희, 23세 홍석주 자매가 등장했다. 홍석희는 캥거루족인 이유에 대해 "자영업을 하다가 잘 안됐다. 아픔만 남기고 저도 집에 남기로 했죠"라고 고백했다. 그는 "젤라토 카페를 했는데, 처음엔 의지를 가지고 하다가 점점 재미가 없더라. 열심히 해야 안 될 것도 되는데"라며 "부모님 도움받고 제 자금도 썼다. 지금은 자금이 거의 다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브런치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홍석주는 "전 집을 지키는 홈프로텍터. 옛날엔 백수라고 불렸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생활비를 내냐는 질문에 홍석희는 "생활비는 내긴 개뿔 용돈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며 "우리는 과보호 캥거루"라고 밝혔다.

"자칭 80년대 GD, 아이유와 살고 있다"고 밝힌 홍석희. 부모님은 홍서범, 조갑경이었다. 조갑경은 딸들의 독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간다는 건 생각 안 해봤다. 애들 보는 게 좋다"고 했고, 홍서범 역시 "좋은 걸 어떡해. 얼굴만 봐도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갑경은 아침을 준비하다 "신발장 보면서 열받았다"라고 열을 올렸고, 홍서범은 "누구 신발이 제일 많은데. 이사할 때 채워놓고 한번도 안 치우지 않냐. 들어갈 데가 없다. 애들 거랑 내 건 하나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현관에만 신발장에 못 들어간 신발이 약 60켤레였다. 4인 가족의 신발이 약 300켤레라고. 조갑경은 "이 집에서만 10년 넘게 살았다. 원래 대가족이었다. 어머님, 아버님과 같이 살아서 오래된 짐이 너무 많다"고 했다. 딸들은 "맥시멀리스트가 엄마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했다.

소파 뒤는 물론 딸들 방 앞에도 조갑경의 짐이 가득했다. 조갑경, 홍서범은 계속 언성을 높였지만, 두 사람은 "저희 대화다. 싸우는 것 같아서 많이 불편했냐. 오해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조갑경은 딸을 깨우며 신발 얘기를 일렀지만, 홍석희는 "내가 보기엔 엄마 신발이 맞아"라고 아빠 편을 들었다.

홍서범은 청소 얘기에 약속이 있다며 나갈 채비를 했고, 딸들은 "아빠는 노는 걸 좋아한다. 뽀로로다.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고 밝혔다. 6개 모임의 단장이라고. 이후 딸들은 엄마의 성화에 정리를 시작하려 했지만, 곧 조갑경을 소환했다. 대부분 조갑경의 신발이었던 것. 버릴 신발만 약 120켤레로, 4봉지나 나왔다. 이어 거실 정리를 시작한 세 사람. 끝없이 나오는 유물에 홍진경은 "저 정도면 진짜 문화재 발굴팀 아니냐"고 놀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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