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지속, 화재 잇따라 발생
경기 과천시 과천동 화훼용 비닐하우스 화재(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22일 경기 지역 곳곳에서 산불에 이어 공장과 창고 등이 불에 타는 등 화재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여주시 강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9대와 차량 18대, 인원 72명을 투입해 약 4시간여 만인 오후 6시 3분쯤 진화 작업을 끝냈다.
불이 나자, 여주시는 "강천면 마감산과 보검산에 있는 등산객은 신속히 하산해 달라"고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2시 18분쯤엔 동두천시 상패동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은 헬기 6대와 차량 13대를 투입해 약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연천군과 광주시에서도 산불이 나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공장과 창고에서도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낮 12시 35분쯤 화성시 정남면 한 팔레트 판매점에서 불이 나 약 5시간 만에 꺼졌다.
소방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한때 대응 2단계(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기도 했다.
앞서 오전 11시 7분쯤엔 하남시 한 행사용품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장비 33대와 인원 90여 명을 동원해 약 6시 28분 만에 불을 껐다.
오후 5시 26분쯤엔 과천시 과천동 한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관계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불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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