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논란 속에서도 예정된 대만 팬미팅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22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김수현이 오는 30일 가오슝 벚꽃축제에서 열리는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대만 세븐일레븐이 주관하는 것으로, 브랜드 모델인 김수현을 초청해 200명의 팬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새론과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며 현지 여론이 악화됐고, 행사 진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은 행사 당일 50명의 경찰을 배치해 비상대기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수현의 보호 목적이 아닌 행사장 질서 유지 및 교통 통제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팬미팅이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 되는 만큼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김수현은 이번 행사 참석 대가로 1317만 대만달러(약 6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논란 이후 팬들의 반응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세븐일레븐 측은 김수현 관련 신선식품 및 커피 제품 출시를 연기했고, 참가비 환불 요청도 쇄도하는 상황이다. 주최 측은 "개인 콘서트가 아니라 티켓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매체는 김수현의 행사 참석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계약상 불참 시 3000만 대만달러(약 13억원)의 위약금을 부담할 수도 있다고 보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김수현은 2016년부터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새론의 유족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의 교제는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로,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가세연이 추가 증거를 공개하며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김수현 측은 가세연 운영자와 일부 유족을 명예훼손 및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이 광고 및 방송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대만 팬미팅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23일 예정된 6회 방송을 결방하기로 했으며,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넉오프' 역시 공개가 보류된 상태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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