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천만 관중을 돌파한 유일한 국내 프로 스포츠죠, 프로야구가 오늘(22일) 전국에서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개막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잠실야구장입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야구의 계절도 찾아왔습니다.
오늘부터 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 720경기 대단원의 막이 오릅니다.
이곳 잠실을 비롯해 수원과 인천, 광주, 대구 등 5곳에서 개막전이 열리는데요.
시범경기부터 역대 최다 평균 관중 신기록을 쓴 프로야구, 오늘 개막전 역시 전 경기 표가 모두 팔려나가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개막전 전 경기 매진은 올해로 3년 연속입니다.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 1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올 시즌에는 어떤 기록들을 세울지 벌써 관심이 쏠리는데요.
그 첫 시작을 보러 팬들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노수진/서울시 강남구> "저희 둘은 야구에 미친 사람들이고 (나머지 둘은) 야구를 너무 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데리고 왔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서 지금 너무너무 신나고 사실 어젯밤부터 잠을 잘 못 잤어요."
<임재윤/경기도 양주시(초등 6학년)> "저는요, 엄마가 임신했을 때부터 아주아주 좋아했어요. 엄마가 태교를 야구장으로 오셨어요. 야구는 저의 인생의 재미예요. 월요일은 항상 심심하고 또 이긴 날에는 항상 기쁘고…"
<임재윤·임지후·임재현·강범석> "프로야구 파이팅! LG트윈스 파이팅!"
[앵커]
개막전 승패를 좌우할 각 팀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외국인 선수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전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인데요.
지난 시즌 개막전에는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한화의 류현진과 SSG의 김광현이 개막전 마운드에 섰는데, 이번에는 10명 모두 외국인 선수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이중 절반은 올 시즌 처음 국내 리그에서 뛰는 '새 얼굴'입니다.
이곳 잠실에서 출격하는 LG의 치리노스를 비롯해 한화의 폰세, NC 로건, 두산 어빈, 키움 로젠버그가 처음으로 KBO리그 마운드에 오르는데요.
지난 시즌 우승팀이죠, KIA의 네일과 롯데 반즈, SSG 앤더슨 등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투수들도 출격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뛰었던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각각 삼성과 KT의 개막전 선발을 맡아 눈길을 끕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투수와 타자에게 시간 제약을 두는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하고 연장전도 11회까지만 하는 등 여러 새로운 제도들이 시행됩니다.
경기 시간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러 변화와 더불어 프로야구가 올 시즌 어떤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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