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첸나이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는 박강현 /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의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이 인도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마지막 순간에 합류하게 됐다.
WTT 사무국은 22일 기존에 발표한 참가 선수 명단 외에 남자부 와일드카드 4명 중 한 명으로 박강현을 추가했다. 이번 와일드카드는 개최국 인도의 지명이나 기존 참가 예정자 중 불참자가 발생해 WTT 사무국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20위인 박강현은 올해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에서 남자단식 8강에 진출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2015년 입단 첫해 종합선수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올해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는 17명 중 1위(13승 3패)로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반면 조대성(삼성생명)은 허리 통증으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으며,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발뒤꿈치 부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두 선수는 최근 WTT 챔피언스 충칭 등 여러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며 체력 저하를 겪고 있는 상태다.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감독 체제에서 첫 국제대회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전초전으로 삼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남자팀은 안재현,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수성고등학교 방송통신고), 박강현으로 구성됐다. 여자팀은 에이스 신유빈을 필두로 이은혜, 박가현(이상 대한항공), 김나영, 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가 출전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유빈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금 콤비' 전지희(은퇴)의 국가대표 은퇴로 인해 이번 대회에서는 왼손 셰이크핸드 스타일의 유한나와 처음으로 복식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다.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는 25일부터 30일까지 인도 첸나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