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진호 사주 의혹, 절묘한 타이밍 ©bnt뉴스
고(故) 김새론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배우 김수현과 유튜버 이진호 간의 '한통속'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연결고리를 의심케 하는 정황들이 계속해서 포착되면서 네티즌들의 의혹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김수현 관련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마치 계획된 듯 등장하는 이진호의 폭로 타이밍이다. 김수현이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이진호는 정확히 그 시점에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영상을 공개해왔다.
특히 한 연예 매체가 "김수현 측이 김새론의 사망 전 행적을 추적하고 지인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로 그날, 이진호는 김새론의 결혼 및 낙태 관련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김수현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는 "이진호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와 김수현 측은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녹취록 공개 과정에서 드러난 수상한 정황들은 두 사람의 부인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김새론의 소속사 관계자와 절친은 이진호에게 녹취록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진호는 "제보를 받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는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그 배후에 김수현 측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 의문을 자아내는 것은 김수현 측이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을 고소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진호가 또 다른 녹취록을 공개했다는 사실이다. 이 녹취록에는 김새론이 미국에서 만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마치 김수현이 아닌 다른 인물이 김새론의 비극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시도로 읽힌다.
네티즌들은 "이진호가 김수현은 전혀 파고들지 않고 오직 고인만 파헤치는 것을 보면 둘의 관계는 너무 뻔하다", "김수현의 위기 상황마다 이진호가 등장해 물 타기를 한다"며 두 사람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김수현은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고인에게 음주운전 사고 관련 채무 변제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에 유족 측은 김새론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진호의 연이은 폭로로 여론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김수현과 이진호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그리고 김새론 관련 녹취록의 실제 출처는 어디인지에 대한 의혹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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