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장신영이 아버지와 사위 강경준 사이에서 있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장신영이 둘째 아들 정우 군의 친구들을 초대해 '키즈 뷔페'급 '홈파티'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은 아들 친구들의 밥을 챙겨준 후 엄마들과 시간을 보냈다.
아들 정우가 4살 때 친해졌다는 네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고. 심지어 남편들 모임도 따로 있을 뿐더러, 부부동반 모임도 자주 갖는다고 전했다.
장신영은 "며칠 전에 부부 동반으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늦게까지 안 오니까, 아빠는 남편한테도 전화를 했다. (강경준한테) '정신 안 차리고 뭐 하는 거야' 하셔서, '가자' 하고 바로 갔다. 부모님은 애들도 같이 있는데 안 오니까, 걱정돼서 그러신 거다. 그렇게 옆에서 보호를 해주시니 그건 좋다"라는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장신영은 "가정을 이루다가 같이 합치는 거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집에 온기가 생겼고 아이들이 예의 바르게 크는 거 같다"라며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장신영은 남편 강경준 불륜 논란 등으로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장신영은 이날 모인 친구들이 지난해 자신의 생일날 음식을 해다줬다며 "몸도 마음도 지쳐서 일어나지 못할 때였다. 아프고 몸도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다. 그런 내가 걱정됐는지 와서 띵동 벨을 누르더니 여기 세 명 얼굴이 인터폰에 떠오른 거다. 친구들이 '별거 아니야, 이거 먹어'라고 하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어찌나 울었던지…"라고 회상했다.
가족처럼 챙겨준 친구들에게 감동했다는 장신영은 그때를 떠올리며 또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 친구는 "그때 우리 다 울었다. 너는 안에서 울고, 우리는 밖에서 울었다"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저희가 만난지 만 3년 밖에 안 됐지만 백 번의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나를 위로해 준 친구들이다. 제가 어떻게 될까봐, 음식 바리바리 싸와서 '먹어라'했다. 그리고 전화도 안 한다. 전화받는 거 조차 제가 힘들어할까봐.."라며 연신 고마워 했다.
장신영은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런 친구들로 더 건강하고 더 웃으면서 잘 일어날 수 있었다.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친구들"이라며 "당신들이 있어 버텼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장신영은 배우 강경준과 2018년 재혼,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러나 강경준은 지난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
이에 장신영은 지난해 8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 살아가려 한다"며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렇게 강경준을 용서한 장신영은 지난해 10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시작으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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