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총회를 통해 2028 LA 올림픽 잔류가 확정된 복싱. 연합뉴스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던 복싱이 살아남았다.
 
AP,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현지 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복싱의 2028 LA 올림픽 잔류를 확정했다. 앞서 17일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복싱의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안건이 승인됐고, 이날 총회에서 집행위원회 결정을 추인했다.
 
복싱은 최근 격투 종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합격투기(MMA)의 필수 과목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투기 종목들에 미친 영향이 크다. 지난 1904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스웨덴 국내법 문제로 제외된 1912 스톡홀름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열렸던 전통 있는 종목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복싱을 관장했던 국제복싱협회(IBA)가 편파 판정과 재정난에 빠지자, IOC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복싱을 직접 관리했다. 우마르 크렘레프 IBA 회장은 개혁을 요구한 IOC에 따르지 않고 맞섰고, 결국 IOC는 2023년 IBA의 국제기구 승인을 철회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는 IBA를 대체할 복싱 기구 설립에 뜻을 모아 2023년 월드복싱(WB)을 출범했다.

현재 WB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80개국 이상이 가입했다. 지난달에는 IOC로부터 복싱 국제기구 승인도 받았다. IOC는 2028 LA 올림픽 예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WB에 가입한 국가 연맹 선수만 올림픽에 참가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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