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애슬론 국가대표인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랍신과 스타로두베츠가 소속팀 전남체육회 감독의 지시로 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가 중징계 위기에 놓였다고 전해 드렸죠.
연맹과 감독의 불화 때문에 애꿎은 선수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는 MBN 단독 보도가 나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MBN 단독 보도가 나온 직후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에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며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대한체육회 현장 점검을 다녀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진종오 의원도 '징계를 최종 심사하는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진종오 / 국민의힘 의원(국회 문체위)
- "제일 억울한 건 선수들이죠. 선수들이 억울한 상황이 안 올 수 있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번만큼은 정말 공정하게 판단을 내려주길…."
정부와 국회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의 징계가 규정에 맞는지, 소속팀 전남체육회 감독의 선발전 불참 지시가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연맹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MBN과 통화에서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피해 방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육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징계가 확정된 게 아니고 규정에 맞는지 검토하는 단계"라며 곤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연맹은 다음 달 국가대표 자격을 관리하는 새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꾸려지면 선수들과 소속팀 전남체육회를 직접 조사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백성운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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