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정몽규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수장직에 오르게 된 대한축구협회가 3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의 3대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3가지 혁신안 중 첫째 '투명행정'은 축구협회의 열린 거버넌스 구현을 위한 것으로 ▲선거인 확대, ▲이사회 전문성 강화 ▲경영공시 강화 ▲대외협력실 신설 ▲대변인제 도입 등 5가지 안으로 구성됐다.
이는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 수를 정관 등 규정 개정을 통해 보다 확대하고,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 다양한 외부 직능단체를 통한 인사 추천제를 도입한다.
공시는 상장기업 수준의 공시를 의무화해 투명한 경영공시를 제도화하는 방안이다. 또한 산하단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협력실을 신설하고, 정보 전단과 소통 강화를 위해 대변인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도행정'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규정 재점검 및 행정절처와 일체화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이행 계획 수립 및 실행 ▲내부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실 신설이 포함된다.
혁신한 세 번째는 한국 축구 컨트롤 타워로 축구협회의 행정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책임행정'으로 ▲분과위원회 기능 강화 등 조직 개편 ▲저변확대와 아마추어 현장 전담팀 신설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 신설이다.
특히 분과위원회는 기술, 대회, 심판 등 전문 분야 분과위원회가 독립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3대 혁신안은 차기 대의원총회에서 보고된다. 축구협회는 "선진 행정 구현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혁신안은 차기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검토, 보고된 뒤 세부안들이 협회 행정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대의원총회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당선인이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은 뒤 소집해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 MHN스포츠 DB,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