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기업 에이전트 AI 추론 가속화 위해 오라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에서 전 세계 기업들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오라클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가속 컴퓨팅과 추론 소프트웨어를 오라클 AI 인프라와 생성형 AI 서비스와 업계 최초로 통합할 계획이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플랫폼 간의 새로운 통합은 160개 이상의 AI 도구와 100개 이상의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OCI 콘솔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양사는 오라클과 엔비디아 AI 블루프린트의 노코드 배포를 지원하고 엔비디아 cuVS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에서 AI 벡터 검색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새프라 캐츠는 “오라클은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은 더욱 혁신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엔비디아의 기술과 OCI의 뛰어난 유연성, 확장성, 성능, 보안성의 결합은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와 오라클은 추론의 시대를 함께하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AI와 가속 컴퓨팅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와 전 세계의 많은 기업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 오라클이 만나 에이전트 AI 혁신을 통해 기업이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놀라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는 추론 모델 배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OCI 콘솔에서 직접 제공되며, 이를 통해 고객은 최신 엔비디아 라마 네모트론 모델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추론 마이크로서비스인 엔비디아 NIM을 빠르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OCI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OCI 쿠버네티스 엔진을 사용하는 쿠버네티스 클러스터에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배포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으며, OCI 콘솔 고객은 오라클을 통해 직접 결제하고 고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OCI의 150개 이상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과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와 결합해 데이터센터,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환경에서 AI를 배포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소버린 AI, 저지연성 요건을 충족하는 통합 AI 스택을 제공한다.
생명공학 회사인 솔레이 테라퓨틱스는 OCI AI 인프라,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GPU를 배포해 세포 언어를 캡처, 디코딩, 해석해 세포 운명을 예측함으로써 복잡한 질병에 대한 가능한 치료법을 찾기 위한 AI 신약 발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솔레이 테라퓨틱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예렘 예기아자리안스는 “우리는 AI가 암과 기타 복잡한 질병에 대한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믿는다"며 "OCI와 엔비디아의 조합은 우리에게 필요한 저장소, 컴퓨팅, 소프트웨어 도구, 지원을 제공하는 풀 스택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우리는 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신약 발견 플랫폼을 더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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