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반부터 조지호·김봉식 첫 정식 재판
'혈액암 투병' 조지호 경찰청장, 직접 출석 예정
윤승영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등 사건도 병행 심리
공소사실 인부 밝힐 예정…피고인들 직접 발언 주목

[앵커]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공판이 오늘부터 본격 시작됩니다.

조 청장이 이른바 '체포조' 의혹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오늘 재판은 몇 시부터 시작합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첫 공판을 진행합니다.

앞서 혈액암 투병을 이유로 보석을 허가받은 조 청장도 오늘 재판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기소 이후 직위해제된 윤승영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목현태 전 국회경비대장의 첫 공판도 오늘 함께 진행될 예정인데요.

첫 재판인 만큼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재판장 재량에 따라 피고인들에게 직접 발언 기회를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 청장 등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전면 통제를 위해 경력을 투입하고 주요 인사 체포 시도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앵커]

조 청장이 체포조 의혹과 국회 봉쇄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낼지도 관심이죠?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인사 체포와 국회 봉쇄 지시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입니다.

특히, 체포조 의혹과 국회 봉쇄 의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도 밀접한 관계인 만큼 진술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 불응 끝에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선 조 청장은 자신이 형사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등이 국회 통제를 지시했다는 검찰 진술 자체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조 청장은 지난달 6일 열린 형사 재판 준비기일에서는 대리인을 통해 경찰에 당연히 요구되는 치안 유지 활동을 했다며 내란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법정에서 이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낼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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