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윤(오른쪽에서 둘째)이 19일(한국시각) 스위스 엥가딘에서 열린 2025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펼쳐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엥가딘/로이터 연합뉴스
정대윤(20)이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세계선수권대회 모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로는 대회 첫 입상이다.

정대윤은 19일(한국시각) 스위스 엥가딘에서 열린 2025 프리스타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모굴 결선에서 81.76점을 얻어 호리시마 이쿠마(89.03점·일본), 미카엘 킹즈버리(82.68점·캐나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3년 이채운(경희대)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세계선수권 프리스타일 스키 최고 성적은 2017년 여자 듀얼 모굴 종목에서 서지원이 기록한 4위였다.

정대윤은 2023년과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모굴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열린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모굴 종목에서 입상(은메달)에 성공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은 겨울올림픽 정식 종목이지만, 2025 항저우겨울아시안게임에서는 개최국(중국)의 선택으로 치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