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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이폰에선 쓰지도 못하는데…일주일만에 삼성폰 사용자 24만명 몰린 ‘대박’ 앱 정체가?”
네이버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야심차게 개발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24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iOS 앱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순수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만을 집계한 결과다.
1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사용자 수가 일주일만에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아이폰 등 애플 iOS 사용자들을 위한 앱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순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만 집계한 결과다. 같은 기간 네이버 앱 사용자 수는 3962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는 2831만 명이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12일 수요일에 앱을 출시한 뒤 17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사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앱 다운로드 건수도 24만 명 보다는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iOS 앱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화면. [네이버 제공]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의 자체 생성형 AI 기술인 ‘하이퍼클로버X’를 기반으로 개발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앱이다. 하이퍼클로바X가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자의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맥락 및 의도 등의 정보와 결합해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혜택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AI를 활용한 만큼, 기존 빅데이터를 활용한 불특정 다수를 위한 상품 추천과 달리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추천이 가능하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른바 ‘단골 테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구매에 앞서 사전 지식과 정보 습득이 필요한 전자 기기 등을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을 위해 ‘AI 쇼핑 가이드’도 제공한다. 예컨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노트북’을 검색하면 AI 쇼핑 가이드가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휴대성이 좋은’,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사무용으로 적합한’, ‘대학생이 쓰기 좋은’ 등 AI가 분석한 사용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노트북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네이버는 오는 30일까지 600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를 통해 신규 이용자를 더욱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0시와 10시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에서 2만 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쿠폰, 5만 원 이상 구매시 15% 할인 쿠폰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 앱에서 첫 구매를 하는 고객에게는 2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일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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