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골프 참여형 콘텐츠/그래픽=최헌정
네이버가 '픽N골프', 'MY골프', 'N골프 라운드 패키지' 등 참여형 골프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골프 대회를 생중계하는 '보는 골프'를 넘어 골퍼들이 직접 참여하는 '치는 골프'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1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2년 '픽N골프'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MY골프'와 'N골프 라운드 패키지'(이하 라운드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골프 분야에서 참여형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다. 2013년부터 계속해온 골프 생중계를 기반으로 골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수익을 증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MY골프는 지난해 3월 출시된 네이버의 골프 커뮤니티다. '라운드' 기능을 통해 골프 모임 및 대회를 개설하고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조 편성, 안내 사항 공지, 시상 관리, 후원사 설정 등도 가능하다. 아마추어 골프 대회의 경우 네이버 골프 페이지 'N골프'에 대회를 노출해 참가자를 모집할 수도 있다.
라운드 패키지는 골프 보험 상품을 묶은 유료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약 6개월간 5000여개의 라운드가 개설됐다. MY골프에서 라운드를 개설할 때 라운드 패키지 서비스에 가입하면 최대 1억원의 홀인원 시상금, 우천 취소 위로금, 상해·사망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라운드 패키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 공인 핸디캡 기반 아마추어 대회 '빗썸 핸디캡 클래식'을 개최했는데 10대 1의 참가 경쟁률을 기록했다.
픽N골프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골프 판타지 게임이다. 총 6명의 선수를 골라 팀을 꾸리면 선택한 선수 6명의 실제 골프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 받는다. 이 포인트로 유저 간 순위를 결정한다. 픽N골프는 2022년에 오픈해 현재까지 총 12만명이 참가했다. 지난해에는 약 3만명의 누적 참여자를 기록했다.
생중계도 여전히 네이버의 주요 골프 콘텐츠다. 네이버 스포츠는 지난해에도 48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중계했다. 특히 지난해 박현경과 윤이나의 4차 연장전이 있었던 레이디스컵 FR(Final Round)은 약 7만8000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최근 6년간 최다 동시 접속자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11년 넘게 성공적으로 골프 대회 생중계를 했고, 판타지게임·픽N골프 등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MY골프, N골프 라운드 패키지 등으로 직접 골프를 즐기는 팬들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