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춘천서 순회간담회
"향후 구체적 절차 좀 더 지켜봐야"▲ 대한체육회 2025년 상반기 지방체육회 순회간담회가 18일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양희구 도체육회장, 도체육회 직원, 시·군 체육회장, 선수 및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호
지난해 중단됐다 다시 추진되고 있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와 관련해 강원도 유치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와 원주시, 철원군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중단됐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사업이 올 하반기에는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강원도를 방문해 공모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최근 과열된 유치양상에 향후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한체육회는 18일 춘천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승민 회장, 양희구 강원도체육회장, 유응남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도체육회 직원, 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 등 도내 시·군체육회장, 황선우·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수영선수와 김우재(도체육회) 역도선수를 비롯한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상반기 시·도체육회 순회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도체육회와 일선 시·군체육회는 국제스케이트장 강원 유치, 체육회-스포츠재단 갈등 해결 등을 유승민 회장에게 건의했다. 유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즉답은 피하도록 하겠다"며 운을 띄운 뒤 "강원도가 갖고 있는 특성, 그리고 동계 국제대회를 다양하게 유치한 경험 등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인 절차 등 사업이 멈춰있는 상황에서 지금 확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향후 절차에 대해서는 조금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정적이지 않지만 올해 안으로는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대한 계획이 다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 회장은 도내 스포츠재단과 시군체육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는 산하 체육회 이외에는 인정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체육회가 민선 체재로 바뀌었는데 이는 독립성을 보장해주겠다는 뜻이다. 같은 목적을 지닌곳이 또 있다고 하면 충돌할 수 밖에 없다. 필요하면 제가 직접 해당 지자체에 찾아가서 협의를 통해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희구 도체육회장은 "시군체육회장, 도내 선수 및 지도자 여러분들의 의견이 대한체육회에 잘 전달됐다"며 "향후 강원체육의 현안을 대한체육회와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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