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여경래의 큰 아들 여민이 아버지를 향한 동경의 마음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중식 대가' 여경래와 그의 가게에서 부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첫째 아들 여민이 출연해 셰프 부자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여경래는 "중국 요리를 1975년부터 했으니까 52년 차"라며 자신이 중국 요리의 대가임을 상기시켰고, "한국중식연맹 회장으로 10년, 세계중식업연합회 부회장, 중식 그랜드 마스터 셰프 타이틀을 갖고 있다"며 현재는 중식당 총괄셰프라고 놀라운 경력을 소개했다.
아빠 여경래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그는 "모르겠다"며 큰 아들은 24세, 작은 아들은 34세라며 자식들과의 대화법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살면서 '아빠 여경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나는 너무 바쁘게 살았다. '가족들은 혼자 잘 알아서 와' 이렇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른 오전 시간, 식당은 아직 영업 중이라 주방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부주방을 맡은 여경래의 큰 아들은 카리스마로 주방을 지휘했다. 여경래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냐는 질문에 그는 "맞다. 아버지랑 주방에서 일한 지 7개월"라고 답했다.
"셰프 여경래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요리할 때 다른 사람은 멋있다고 느낀 적이 없다. 근데 셰프님이 불 내고 기름 닦아내는 모습이 진짜 멋있다"며 "요리 쪽으로 인정받고 싶다"라고 동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아빠 여경래에 대해서 큰 아들은 "저한테는 친해지고 싶고 알아가고 싶은 존재"라고 정의했다.
식당에 출근한 여경래는 주방을 살피며 요리하는 직원들에게 세밀한 디테일을 챙겼다. 이어 아들 쪽으로 향했지만, 정작 아들에게는 아무 말 없이 그냥 지나쳐갔다.
VCR로 일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던 여경래는 흐뭇하게 바라보며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아들이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셰프를 존경한다고 해서 삐친 적도 있다"고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