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과거 구치소에서 보낸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채널 '달수네라이브'에는 '감독님 어떻게 참으셨어요? 영화 속 축구 얽힌 비밀부터 손흥민 입중계 공약까지 덕력 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봉 감독은 축구 해설가 박문성에게 자신의 축구 사랑과 특별한 경험에 대해 털어놨다.
봉 감독은 "평소 스포티비나 쿠팡플레이에서 축구 하이라이트를 자주 본다"며 "물론 90분 풀 경기를 보는 게 좋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하이라이트로라도 챙겨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잠이 없는 편이라 새벽 5시쯤 일어나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K리그까지 챙겨본다"며 열정적인 축구 팬 면모를 드러냈다.
과거 구치소에서 1990년 월드컵을 본 경험도 공개했다. 봉 감독은 "그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영등포 구치소에 3주간 있었는데 하필이면 월드컵 기간이었다"며 웃었다.
다행히 구치소장의 배려로 월드컵 생중계가 구치소 내 스피커로 송출됐다며 "벨기에와의 첫 경기를 오디오로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다소 독특한 환경에서 월드컵을 접한 경험은 그의 기억 속에 특별한 순간으로 남아있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지난달 28일 개봉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키 17'은 지난 12일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봉 감독은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달수네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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