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퍼플렉시티 AI 검색 호평
"주목할 美기술주는?" 질문에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추천
59년간 쌓은 기사 자료 활용해
까다로운 질문에도 즉각 답변
AI 검색 기능 도입 3주 만에
매경 홈페이지 검색수 2배 쑥
독자에게 심층적인 정보 제공
PC → 모바일로 서비스 확장
# 40대 직장인 A씨는 뒤늦게 미국 주식에 눈을 뜬 '서학 개미'다. 최근에는 미국발 '관세전쟁' 속에서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A씨는 매일경제 홈페이지에 적용된 퍼플렉시티 인공지능(AI) 검색창을 발견하고 향후 미국 테크 기업 투자 전망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AI는 "기술 발전으로 테크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며, 일부 테크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로 관세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AI가 제안한 추가 질문을 클릭해 현재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브로드컴 등이라는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 30대 직장인 B씨는 결혼을 앞둔 무주택자다. B씨와 예비 신랑 모두 수도권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신혼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B씨는 부동산 거래가 처음이라 걱정되는 것이 많다. B씨는 매경 홈페이지에서 AI에 신혼집 마련 꿀팁을 질문했다. AI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려볼 수 있는데, 민간분양 아파트의 경우 신혼부부특별공급의 3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며 "정부의 주거지원 정책으로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부터 신혼부부 전용 공공분양주택인 신혼희망타운 등까지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이 있다"고 관련 매경 기사를 인용해 답변했다.
미국 AI 기업 퍼플렉시티와 제휴한 매경미디어그룹이 지난달 새로운 AI 검색 서비스를 매일경제 PC버전으로 선보인 뒤 이를 접한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경제가 지난달 23일 AI 검색을 도입한 지 3주 만에 매일경제 홈페이지 검색 건수도 2배 이상 늘어났다.
단순 정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AI가 질문에 맞는 답변을 매경미디어그룹의 콘텐츠에서 검색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심층 분석한 '똑똑한' 결과를 내놓기 때문이다.
기존 검색 기능에서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단순히 검색어가 들어간 콘텐츠(기사 등)를 찾아서 보여주는 데 그쳤다. 독자로선 검색 결과를 하나씩 직접 확인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과정을 거치는 불편함이 있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독자들이 AI 검색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에도 AI 검색창을 도입한다. PC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뉴스를 접하는 독자들이 많은 만큼 언제 어디서나 AI 검색을 활용해 매경미디어그룹이 생산한 콘텐츠의 가치와 활용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자체 '매일경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앱 내에도 AI 검색창을 확대 적용한다. 안드로이드와 iOS 앱을 사용해 뉴스를 접하는 독자들 역시 매일경제 홈페이지와 동일하게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매일경제 홈페이지에서 '돋보기'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뒤 검색어를 입력하면 AI 뉴스 검색 결과가 함께 표시된다. AI 검색을 우선 적용하고 싶다면 하단의 AI 검색 우선 설정을 선택하면 된다. 퍼플렉시티 API(운영체제와 응용 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를 활용한 새로운 AI가 1966년 매일경제가 창간된 후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한 약 1000만건의 매경미디어그룹 자체 생산 콘텐츠를 검색해 그 결과를 보여준다.
질문을 던지면 AI가 매경 DB를 검색한 뒤 내용을 요약해 설명하고 기사의 출처를 함께 보여준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검색 결과 하단의 관련 기사를 클릭하면 된다. AI는 사용자의 질문을 바탕으로 '관련 질문' 기능을 통해 추가로 찾아보면 좋을 내용들도 추천해준다. 이를 통해 특정 사안에 대해 더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검색 결과는 매경미디어그룹의 DB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AI가, 존재하지 않거나 맥락에 관계없는 답변을 제시하는 '환각' 현상으로 인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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