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등 5개 지역 대설주의보…서부권 일부 도로 통제·지리산 등산객 대피
화물차 전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을 이틀 앞둔 18일 경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운전이 주의 된다.
경남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청, 함양, 거창, 합천, 하동 등 5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한다.
예상 적설량은 서부 내륙 3∼8㎝, 많은 곳은 10㎝ 이상 눈이 내리겠다.
중·동부 내륙은 1∼5㎝, 남해안 1㎝ 내외로 예보됐다.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함양군 서상면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 방면 서상나들목(IC)을 주행하던 5t 화물차가 미끄러져 전도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교통량이 많지 않아 정체도 없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함양군 국지도 37호선 5.5㎞ 구간과 함양군 지방도 1023호선 5.6㎞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발효된 대설주의보로 오전 2시부터 저지대 탐방로 2곳을 제외한 산청과 함양지역의 모든 등산로가 폐쇄됐다.
지리산에는 장터목 등 5개 대피소에서 등산객 15명이 대피 중이다.
또 이날 오전 6시 기준 창원, 통영, 사천, 김해, 양산, 거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등 10개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초속 14m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파고가 3m 이상 될 때 발효한다.
이날 경남지역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최고 기온은 9도로 예보됐다.
도는 눈과 비, 돌풍, 낙뢰, 우박,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를 시행하며 18개 전 시군에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취약지역과 주요 도로 제설 제빙 작업을 하고 있다.
또 도내 673㎞(117구간) 도로에 제설작업과 결빙 예방 순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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