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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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투병 중인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김연자가 후배 가수 홍지윤, 김소연, 황민호를 초대했다.
이날 김연자는 "일본에 1977년에 가고 그 다음 간 게 1988년이었다. 우리나라 활동을 접고 일본에서만 20년 올인 했다"며 지난 날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그는 "1년에 100회 이상 콘서트, 오리콘 차트 1위를 15번 했다. 제2의 전성기를 일본에서 맞았다"며 팬클럽 출신인 매니저에 대해 "부회장이었는데 웃는 얼굴이었다. 지금은 같이 일한 지 1년 조금 넘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이어 "오래 노래를 해왔는데 이틀만 노래를 안 해도 자신이 없어진다. 꼭 연습을 해야 한다"며 "연습은 나이와 상관없다. 일본에 일주일 동안 5일을 코인 노래방에 연습하러 갔다"고 강조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김연자는 노래 실력 비결에 대해 "외갓집이 노래를 다 잘한다. 가수는 나 혼자지만 다 노래를 잘한다. 엄마 DNA를 닮아 그런 것 같다"며 "매니저는 아니지만 우리 엄마도 날 따라다녔다. 지방공연 같이 가서 잤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홍지윤은 "저희 엄마가 했던 말이 아직 생각난다. 김연자 선생님이 공연을 했는데 선생님 어머니를 카메라로 비춘 적이 있다. 근데 저희 엄마가 '김연자 선생님 어머니한테 빛이 난다. 김연자 선생님 어머니가 빛이 나기 때문에 김연자 선생님이 빛나는 거다'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김연자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어머니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우리 엄마가 지금 많이 아프시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방배동에 산 지 50년이 넘어서 새집을 지어드리고 싶었다. 올해 드디어 꿈을 이루는데 엄마가 아프시다. 새집을 꼭 보셔야 되는데"라고 소망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 캡처
그러면서 "어머니가 운동도 좋아하시고 굉장히 활발한 분이었다. 어느 순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갑자기 그러시니까 말 그대로 꿈 같고 믿어지지가 않는 상태다. 처음에는 말이 어눌하시더라. 파킨슨병도 두 종류가 있다. 일반 또는 급성 파킨슨병이 있다. 우리 엄마가 급성이시다. 매일 매일 달라진다. 쾌차는 못하실 것 같은데 그래도 오래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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