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장제원 전 의원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액상 대마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마약조직원을 붙잡아 윗선을 수사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장제원 전 의원의 준강간치상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관련자와 증거 관계 등을 조사 중이고 장 전 의원 측 변호인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은 JTBC 단독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장 전 의원은 이후 A씨에게 "그렇게 가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해" 등 문자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전 의원은 보도 직후 음모론을 거론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습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을 상대로 사건 당시 행적과 피해자 측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게 액상 대마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마약조직원 1명을 이달 초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조직원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윗선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던지기 방식으로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마약을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씨와 차량 동승자 등 4명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 의원 아들의 신병 확보 여부에 대해 "국과수 검사 결과와 윗선과의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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