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탄핵을 반대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전했던 배우 차강석이 큰 결심을 했다.
17일, 채널 '펜앤드마이크TV'에는 '배우 차강석 삭발식'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며 기자회견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차강석은 영상 중반부에 등장해 삭발을 진행했다. 그는 삭발에 앞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끝까지 목숨 바쳐 싸우겠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윤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삭발을 마친 차강석은 "미움받을 용기로 결단을 내렸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후 그는 "좌파 의원들을 슬금슬금 기어 나오고 있다"라며 끝까지 싸우기 위해 삭발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차강석은 "탄핵 무효, 자유 수호"라고 외치며 연설을 마쳤다.
차강석은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꾸준히 정치적 목소리를 내며 대표적인 윤 대통령 지지 연예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차강석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개인 채널을 통해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 달라"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해당 발언으로 인해 그가 강사로 근무하던 학원에서 해고 조치를 당했으며, 논란에 대해 본인의 경솔함을 인정하며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극우 성향 활동을 본격화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내란 수괴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된 윤 대통령은 52일 만인 지난 8일 석방됐다. 석방 다음 날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53일간의 구금에서 석방됐고 탄핵 심판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제 조작과 허위의 시간은 끝났고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인해 파면을 둘러싼 여야의 총력전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권 5개 정당은 의원총회, 규탄대회, 그리고 탄핵 촉구 집회 등을 이어가며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채널 '펜앤드마이크TV', 차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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